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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애인구 6년새 53만명 늘어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6,825 2012.12.07 16:11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층이 후천적 장애를 얻는 경우가 늘면서 우리나라 장애인구가 6년새 50만명 넘게 증가했다. 

5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의 생활실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실태조사를 통해 추정한 국내 장애인구는 268만3천명으로 2005년 조사결과인 214만8천명보다 약 53만5천명, 2000년 144만9천명보다 123만4천명 늘었다. 

장애출현율은 6년 전보다 1.02% 증가한 5.61%로, 인구 1만명 당 561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장애인구가 최근 몇년간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장애노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장애출현율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계층의 장애 출현율이 청·장년층보다 매우 높았다. 

장애인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만 65세 이상인 장애노인이 전체의 38.8%로 가장 많았고 50~64세가 32.1%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비율인 11%의 3배 이상인 수치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정책은 다양해졌지만 장애인가구는 여전히 낮은 소득수준과 취업율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가구의 한 달 평균 소득은 198만2천원으로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월평균가구소득인 371만3천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 달 평균 지출은 161만8천원이었으며 장애로 인해 추가로 들이는 돈은 한 달에 16만700원으로 조사됐다. 

추가비용 대부분은 의료비(5만6천800원)로 쓰였으며 장애인보조기구 구입·유지비(3만1천700원), 교통비(2만2천800원), 간병인비(1만4천100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38.5%로 전국 경제활동참가율인 62.1%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제활동 분야에서는 단순노무종사자, 농림·어업숙련종사자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성희 보건사회연구원 사회서비스연구실 연구위원은 "인구고령화의 영향으로 질환으로 후천적 장애를 얻은 장애노인의 수도 늘어났다"며 "점차 노인과 장애인의 경계가 많이 겹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장애발생 원인의 91%가 질환·사고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만성질환의 조기발견·관리를 통한 장애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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