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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여관에 사는 복지소외자 443명 발굴

삼척시사회복지협의회 0 6,772 2011.07.18 10:29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보건복지부는 거주지가 불분명한 노숙인이나 PC방, 찜질방 장기거주자 등을 파악하기 위해 23일부터 나흘간 전국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1337건(1721명)의 사례를 발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조사하는 직권조사에서 726명, 본인 신고로 500명, 시민들의 신고로 495명이 발굴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실질적인 발굴 대상인 도로 밑이나 공용화장실에서 거주하거나 찜질방과 고시원 등에서 거주하는 사례는 443건으로 전체 발굴건수의 약 33%를 차지했다. 

발굴 장소는 '폐가'가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관·여인숙 71건, 창고 및 컨테이너 46건, 비닐하우스 40건, 버스터미널 주변 37건, 철거예정지역 30건, 종교시설 24건, 고시원 23건, 철도 및 지하철역 주변 17건, 공원 및 공원주변 14건, 교각주변 11건, 공용화장실 9건, 찜질방 8건, PC방 5건 등의 순이었다. 

발굴대상은 노인이 4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애인 135명, 아동 167명, 정신질환의심자 7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일제조사 기간 중 발굴된 1721명 중 13.4%인 230명에 대해 긴급복지와 기초생활수급 등을 지원하고 71명(4.1%)에 대해서는 민간 복지자원을 연계 지원했다. 

이번 일제조사는 다음달 15일까지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중요하며 중앙은 보건복지콜센터(129번), 지방은 지자체별로 마련된 시군구에 신고하면 된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지난 25일 익산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31일 서울지역 일제조사 현장을 찾아 담당 구청 실무자와 만나 현장 의견을 듣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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